바다건너/170213-170221 미국
+2. NBA LA LAKERS 직관
heestory
2017. 2. 28. 00:09
우리가 처음 LA를 가기러 했을 때 정해진 두 가지, 농구경기와 유니버셜!
LA에 두 팀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 모든 구기 종목을 다 좋아하지만
유일하게 관심도 없던(하지만 워낙 스포츠경기를 좋아해서 룰은 다 알고 있었다.) 농구경기였기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물어물어보니 LA레이커스는 예전에 한창 코비라는 선수때문에 잘나갔던 팀이지만 지금은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고,
LA클리퍼스는 요즘 뜨고 있지만 딱히 이렇다 할 것은 없는 팀이라고 했다.
응원이 재미있는 팀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가게 된 레이커스 경기.
코난쇼가 끝나고 우버가 늦게오고 차도 밀려, 심지어 주전부리를 사느라 2쿼터 중반에 들어갔는데
편파응원의 끝판왕이라고 해야하나... 상대팀이었으면 상당히 외롭고 주눅들었을 듯 했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두팀 다 잘하지 못하는 팀인데 실력도 비등비등해서
역전에 역전을 계속하는데 진짜 엄청나게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 10초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해서 졌다는게 매우 아쉬웠지만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가려는데 우리가 먹은 음식들을 치우려 하니
관계자가 다 두고 가라고 청소하는 분들이 치워줄 거라고 이야기 해 줬다.
조금 걸어나가면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 나갔는데
사람들이 다들 응원하면서 가는데 한국프로야구보다 1.2배정도(양심상 이정도)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