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161027-170704 Working Holiday

55. [오타와+35][20161130] Ottawa Public Library에서 화재대피 / 나의 아지트, Atomic Rooster

heestory 2016. 12. 1. 11:12


저녁약속 전 까지, 잠깐 시간이 비어서 컴퓨터를 쓰려고 Public Library에 갔다 왔다.

주로 나는 출력을 할 일이 있을 때는 Archives로 가고, MS Office가 필요할 때에는 Public Library로 간다.

컴퓨터에 앉은지 10분 정도 후에 갑자기 화재경보등이 울리더니 직원들이 어슬렁어슬렁 헬멧을 쓰며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서둘러서 나가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어슬렁어슬렁.


순간 우리나라에서처럼 소방대피훈련인가 싶었는데 나가자마자 소방차들이 줄지어 도착했다.

캐나다는 땅이 넓어서인지, 스케일이 참 크다 싶어서 옆에 있는 직원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며 화재경보등이 울려서 대피시키고 나온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 15분? 20분 정도 지난 뒤 상황수습이 되었는지 모두 같이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소방차는 진짜 너무 눈이부시다. 눈부시고 엄청나게시끄럽다.


저녁 약속이 있었기에 Atomic Rooster로 향했다.

정말 우연한 인연이었는데 엄청 잘 챙겨주시고 모임나오라며 계속해서 연락도 해주셔서 3주만에 다시 찾아갔다.

새로운 사람들이 꽤 있어서,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 했는데

내가 잘 못알아들으니까 일부러 천천히 이야기 해 주고, 버벅대면서 말해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해주고

방에서 영어공부만 하는 것보다 나와서 사람만나는 것이 좋다면서 용감하다고 계속 말해줘서 진짜 엄청 고마웠다.

역시 친절한 캐네디언들 !


내가 뭔가는 먹고싶은데 딱히 충분히 배고프지 않아서 망설였더니 나눠준다며 시켜주신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