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161027-170704 Working Holiday

7. [준비] 도시정하기

heestory 2016. 11. 5. 07:46

워킹홀리데이에 출발하기 전,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출국 시기와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출국 시기와 도시가 선택되지 않을 경우,

항공권, 집, 어학원, 보험 등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 우습게도 나는 이 모든 것을 출국 2주 전인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더이상 마음을 바꾸지 않기위해 최근 일단 토론토행 비행기표를 구입했지만,

토론토에서 머물게 될 것인지 오타와에서 머물게 될 것인지조차 아직 정하지 못했다.

 

D-5주 도시결정

한국에서 워홀러가 가장 많이 가는 빅토리아, 벤쿠버, 캘거리, 토론토, 위니팩..

추운것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데도 불구하고 비는 더욱 더 싫기 때문에 빅토리아와 벤쿠버는 제외했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겨울철의 빅토리아/벤쿠버는 우울해 질 정도로 우중충 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토론토는 한국인이 너무 많고

(심지어 나는 친척댁이 토론토에 있는데,

힘이들면 그들의 도움을 받겠지만 홀로서기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컸기 때문에 토론토는 처음부터 목적지에서 제외되었다.)

위니팩은 너무 시골이었기 때문에 남은 후보는 캘거리밖에 남지 않았었다.

 

그래서 약 1달 동안 캘거리의 어학원, 집, 교통편, 일자리 등을 검색하였고

당연히 내가 캘거리로 출국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 때, 갑자기 오타와로 가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범죄율이 낮기로 유명한 캐나다에서도 범죄율이 제일 낮은 도시이며(범죄율이 무려 한자리),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순위권에 존재하는 벤쿠버 / 빅토리아를 제치고 캐나다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에 꼽혔으며

캐나다의 수도이고

캘거리보다 조금 덜 추우며 (눈은 조금 더 많이 온다고 한다)

한인 비율이 눈에 띄게 적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것만 본다면 당연히 오타와로 가는것이 맞겠지 싶지만

일단 캘거리보다 세금이 훨씬 비싸고 (최저임금은 더 낮다), 불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지역이라는점,

한인이 별로 없어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점, 공무원들이 많기 때문에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워킹홀리데이에서 내가 생각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개발자로서 잡을 얻고 일하게 되는 것이었는데

개발직종이 많은 곳으로 가장 손꼽히는 곳이 토론토였고, 그 다음이 오타와였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캐나다 중에서 가장 캐나다스러운 도시

북미문화와 영국, 프랑스의 문화를 모두 만날수 있는 도시, 오타와로 나는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