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오타와+57][20161222] 몬트리올 당일치기 ( L'Express / St-Joseph 성당 / Duc de Lorraine / Old Port / La Banquise / McGill Univ. )
친구들이 학원 방학이기 때문에 이 전부터 가자고 이야기 했던 Montreal에 다녀왔다.
바로 전 날 예약해서 조금 비싸지만 Hosteling 할인을 받아 $62.15에 다녀왔다. ( 인터넷에 나와있는 가격 + 터미널 이용료 $7 + Tax )
친구들은 Hosteling Membership이 없는데 내가 있어서, 원래대로라면 모두 다 확인해야 해서 추가요금 낼 생각을 하고갔는데 확인하지 않았다.
날이 정말 엄청나게 흐렸다
가장 큰 지출이 교통비었기 때문에, 1박 2일 일정으로 할 까 고민을 했지만
자고 오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당일치기로 아침8시에 오타와 출발, 저녁 9시에 몬트리올 출발하는 왕복 버스표를 예약했다.
( 몬트리올 클럽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친구들이 이야기 하던데, 다음에는 1박 2일로 꼭 가야겠다. )
전에 토론토에서 오타와로 넘어올 때에는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가는 내내 와이파이가 정말 잘터졌다.
예약을 할 때, e표시가 있는게 무엇인가, express라고 하기에는 시간도 차이가 없는데, 싶었는데 이 e표시가 와이파이표시라고 한다.
정말 아침에 눈비가 장난이 아니었음에 조금 늦겠구나 했는데 티켓에 나와있는대로 딱 2시간 30분만에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1일 교통권을 파는 가장 가까운 곳인 Berri-UQAM 지하철역으로 가서 교통권을 구입했다.
몬트리올 Greyhound 터미널에서 걸어서 3분정도 거리이다.
STO와 비슷하게 퀘백주의 버스는 귀엽게 생겼다.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 준 L'Express로가 브런치를 먹었다.
들어갈 때에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점심에 모든 자리가 예약되어 있어 아무도 앉지 않았던 것이었다.
1시간 후에 손님이 온다고 1시간이면 가능하냐, breakfast만 먹을 것이냐 물어 괜찮다고 말하고 들어갔다.
11시 조금넘어 들어가 11시 30분에 주문을 딱 마쳤는데 메뉴를 조금 더 보겠다고 하니 브런치 주문은 이제 안된다고 했다.
아마 브런치 주문 마감시간이었나 보다.
메뉴는 모두 불어, 영어 메뉴판이 있냐 물었더니 없다고 했다.
그래서 아는 메뉴라곤 bagel, omelette, toast 세개밖에 없어서 추천해 달라 물었더니 그 세가지를 추천해 주었다.
오믈렛을 시킬 때, 계란을 ~~랑 ~~중에 어떻게 해 줄까 해서 스크램블 말고 다른것으로 시켰는데 알고보니 수란( poached egg )이었다.
그런데 정말정말 소문대로 맛있었다, 특히 저 프렌치토스트!!
다음일정은 몬트리올에 살던 다른 친구가 소개해 준 Saint-Joseph 성당.
한눈에 Montreal을 다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날이 흐려 정말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속이 뚫릴 정도로 탁 트여있어 좋았다.
그리고 성당이 어찌나 크던지... 성당내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성당은 처음이었다.
본 당 옆쪽으로 다른 성당들과 다름없이 초들이 켜져 있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다녀 온 이후에 들어보니 그 곳에 목발들이 줄지어 있다고 한다.
불구였던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극복하게 되며 더이상 필요해 지지 않은 목발을 걸어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기도를 하면 꼭 이루어 지는 신성한 공간이라 한다.
그 근처에 프랑스식 디저트가게로 유명한 Duc de Lorrain에 갔다.
들어가면서부터 안에 있는 디저트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 사진의 4배 정도의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다.
우리는 밀푀유 하나만 시켰는데 더시킬까 고민하다가 다른것들도 먹어야 했기 때문에 그냥 밀푀유만 먹고 왔다.
정말 소문대로 맛있었다
다음 일정으로는 데이트 코스라는 Old Port
사실 Old Port는 별로 볼 것이 없었는데, (겨울이라 그럴 지도 모르겠다 ) 가는길과 오는길에 있었던 길거리와 상점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다.
크리스마스시즌이었고 밤이 되어 가면서 켜지는 불빛들에 길거리가 점점 예뻐지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일단 정말 꼭 가고 싶었던 La banquise를 먼저 갔다.
오타와에서 한 번 Poutine을 시도해 본 적이 있긴 했지만, 별로였는데
다들 몬트리올에서 먹어봐라, 몬트리올중에서도 La Banquise는 최고다, 라고 이야기 해줘서 정말 기대하며 갔다.
푸틴, 진짜 맛있다.
나는 감탄사를 쓸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Awesome인데,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30번 정도 말한 듯 하다.
솔직히 햄버거는 그저 그랬고 (1인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평범한 맛이었는데
푸틴은 양도 많고 (사실 맥주만 있었으면 다 먹었을 텐데 양이 많고 기름져 조금 남겼다) 맛도 엄청맛있었다 !!!!!
정말 소문대로 맛있었다.
막상 들어갈 때에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 맛집이라 해도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가보다 했는데 나올 때 보니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왜 서버가 눈치를 줬는지 그때서야 이해가 되었다. 눈치도 없게 천천히 먹고 나왔던게 미안해졌다.
정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그레이하운드 근처에 있는 McGill대학에 다녀왔다.
공사장이고, 밤이라 볼것이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다.
조금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Mont-Royal까지 올라갔다왔으면 좋았을텐데...
일정이 끝나고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오타와로 돌아왔다.
이번 버스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았다.
탈 때에 보니 University 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아 물어보니 오타와대학교에서 일부 내려준다하여 그곳에서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