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비행기 표 재 예매 (유나이티드 항공 예약 변경)

이 항공권 예약 변경 때문에 정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구글링을 아무리 해도, 진짜 인터넷 검색을 잘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차분하게 검색하기에도, 그래고 내가 원하는 내용을 적어놓은 사람이 없었기에 진짜 고생고생을 했었다.

내 항공권이야 북미지역 비행티켓이기에 비싸져도 그렇게 비싸지지 않기에 그냥 버린다고 생각을 했던 상황이지만 ( ... )

친구 항공권은 미국 여행 이후 다른 곳으로의 여정이 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의 상황은

<유나이티드항공>

1. 다구간 항공권 ( 3번 비행 )

2. 이미 출발지에서 오픈된 티켓

3. 친구가 일행과 한번에 예약 해 묶여져 있는 항공권

4. 일행과의 일정을 처음 분리하고자 함.

5. 두번 째 비행의 목적지를 변경하고자 함

6. 마지막 비행의 출발지와 날짜를 변경하고자 함.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조건들인데 저 모든것 때문에 여섯번이나 정신줄을 놓을 뻔 했다.

혹시나 나와 같은 경우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좀 자세히 써 보아야 겠다.

친구가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직접 예약한 것이 아닌, 일행이 한번에 예약했기 때문에

유나이티드 아이디가 없어 예약 confirmation number로 여행 일정을 검색했다.

confirmation number는 제일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 자주쓰이기 때문에

나는 나중에 책상앞에 아예 포스트잇으로 메모해 두었다.

친구의 여정은 한번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예약번호를 치고 들어가면 친구와 일행의 항공권이 동시에 보여진다.

친구 혼자만 여정을 변경할 생각이기 때문에, 친구만 체크를 하고 일정 변경을 들어갔는데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 ( 2/3번째 비행기) 를 LA로 변경하기 검색을 누르는 순간

If you no longer want this segment in your reservation you may remove it now.

라는 빨간글씨가 나오고 난 이후에, 아무 생각없이 확인을 눌렀더니

에러창이 나왔다.

유나이티드 전산 문제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하는 생각으로 ( 한국에서 처음 캐나다오는 비행기 찾을 때도 정말 유나이티드 전산문제때문에 검색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심지어 고객센터 전화해도 저는 모르겠는데요... 고객님이 직접 찾아보세요... 식이라 정말 다시는 유나이티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싸니까 어쩔수 없이 찾게 되더라 )

다시 검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친구의 정보를 입력하면 계속 오류가 나기 시작했다.

없는 예약번호라는 내용과 함께...

친구의 일행은 잘 검색이 되는데 내 친구것만 검색이 안되는 것 !!!!!!!!!!!11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혹시 내가 확인을 눌렀던 저 빨간 글씨의 것이, 비행을 취소하는 버튼인가 하는생각에

( REMOVE라는 말이 마음에 그렇게 걸릴수가... ) 자고있는 캐내디언 친구한테 이 문장이 정확하게 무슨의미냐고 물어보고

친구가 걱정하지 말라고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속이 타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나이티드항공 고객센터는 24시간인데 전화로 이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기에 나의 한계가 느껴지고,

그래도 한번 전화로 설명이나 해보자 하는데

망할 유나이티드 항공은 음성인식 통화? 가 있는데, 내 영어 발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항공권 예약번호를 말하라고 이야기 해서 열심히 알파벳을 한 자 한 자 불러주어도 다시이야기해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다짜고짜 전화해서 상황설명을 대충해주고 제발 유나이티드 항공에 전화해서 확인해 달라고 해서 알아보니

같은 여정으로 잡혀있던 일행과의 항공권에서 둘이 갈라지기 시작하며 예약번호가 바뀌었던 것이었다.

친구가 전화로 새로운 예약번호를 알려주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는게ㅋㅋㅋㅋㅋ

돈도 돈이지만 솔직히 백만원정도 날리는 것, 그냥 진짜 여기서 두달 열심히 벌어서 매꾸면 된다해도

친구한테 피해를 주게 생겼다는 생각에 손이 덜덜덜덜 떨렸었다.

두 번째 관문은 이미 여정이 시작된 항공권이었기 때문에

웹사이트 상에서는 날짜변경만 가능할 뿐 목적지 / 출발지 변경을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 했다.

무조건 전화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나이티드 항공 북미지역 한국어서비스 지원센터에 전화해 하나하나 일정을 변경해 가면서 가격을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한국어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상담원 연결은 바로바로 되는 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정 견적요청 >> 상담원이 여정관리팀에 다시 전화해서 요청 >> 검색후 나에게 다시 말해주는 프로세스라

여정을 한 가지 물어보면 1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나중에는 정말 죄송하기도 해서, 마지막 여정에서 출발지 변경은 하지 않고 날짜만 변경하는 것으로

가격을 미리 여정변경 페이지에서 검색해서 그 시간으로 변경을 했다.

변경예약은 전화상으로 카드번호를 불러주고 바로 결제되는 시스템이었는데,

Change fee와 Additional fee 가 따로 따로 출금되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