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오타와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이 97번 밖에 없는데, 24시간 운행하며 밤 늦게는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우버를 타고 갈 것인지, 97번이 들르는 가장 가까운 곳인 허드만에서 타고 갈 것인 지 고민하던 중, 오타와에 오랫만에 폭설이 내렸고
우버를 타려고 마음 먹었으나 여행까지 설레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집앞에서 허드만까지 가는 막차가 있던 11시 30분정도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시내에서 가깝다고 사람들이 말하던 것을 너무 그대로 믿었는지 생각보다는 공항까지 먼 거리였는데
공항이 작아서인지 도착하는 곳이 바로 체크인을 하는 곳이었다.
이번 비행은 정말 다사다난한 비행이었는데,
공항노숙 / 오버체크인차지 / 비행시간 착각 / 연착으로 환승 비행기 놓침 / 항공편 변경 오류 / 오버부킹으로 대기 / 식사 제공을 모두 경험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1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라 공항은 매우 조용했는데,
체크인을 하는 3층에 올라가면 엄청나게 편한 의자가 있어 거기서 잠깐 잠을 청했다.
내 항공편은 유나이티드로 예약을 했지만, 에어캐나다 공동운항이라 출발 하루 전 메일로 에어캐나다에서 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예약번호를 보내준다.
미주내 비행은 위탁수화물은 별도로 가격이 청구되는데, 나는 수화물이 있었기 때문에 체크인을 할 때 돈을 지불하려 했다.
비행시간까지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어 메일로 받은 예약번호로 에어캐나다 어플을 통해 체크인을 하며
25달러 (23.9달러 + tax)를 결제하는 순간 오류창이 나타났다.
다시 체크인을 하려다가 기분이 이상해 TD어플에 들어가 보니, 이미 25달러는 청구 된 이후였다.
하는 수 없이 카운터가 오픈할 때 까지 기다렸다.
비행시간 2시간 정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1시간 반도 채 남지 않았을 때 카운터가 열렸다.
내 순서가 되어 승무원에게 나는 이미 청구가 되었다고 말했더니 그것은 TD에 문의를 하라며 내 이름으로 체크인이 된 경우가 없다고 했다.
심지어 카운터에서 수화물추가비용은 세금이 제외되어 23.9 달러였는데, 그래서 25달러는 체크인 비용이 아니라며 내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기분이 나쁘기도 했고, 뒤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에어캐나다에 이메일로 문의를 하려 했는데
약 열흘 뒤 ( 캐나다로 돌아온 이후라 시간때문인지 비행이 끝나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 계좌로 돈이 다시 들어왔다.
내 환승시간은 토론토에서 1시간 25분이었는데,
비행기가 1시간 연착되어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가 비행 보딩 시작시간이었다.
나는 이 보딩시간이 비행시간이라고 착각해 에어캐나다 고객센터로 향하던 도중, 혹시나 해서 어플을 찾아보니 비행 25분 전임을 깨달았고,
뛰어서 환승을 하는 곳으로 갔지만 탑승수속 이후 입국심사를 하는 도중 비행시간이 지나버려
그 사이에 있는 에어캐나다 카운터로 돌아가 다음 비행항공편을 받았다.
카운터에서 확인을 하던 도중, 내가 변경했던 항공권이 아직도 남아 있어 동시에 두 곳에서 내가 출발하는 비행이 있었다.
이를 확인하고, 다시 재 취소를 한 이후 가장 빠른 LA행 비행기표를 받았는데 좌석번호대신 GTE라고 쓰여있었다.
탑승게이트에가서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오버부킹이라며 탑승시작 할 때에 이름을 불러주면 탑승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음비행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다행이도 나는 탑승했지만,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그 다음 비행까지 기다려야 했다.
내가 탄 비행에는 연착으로 탑승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샌디애고로 가는 비행이 너무 늦게 있어 LA로 먼저가는 사람도 꽤 있었다.
안개때문에 이번 비행도 예정시간보다 한참이나 늦게 이륙했다.
연착되었기 때문인지 원래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는 항공편이었지만 점심과 스낵까지 제공되었다.
그리하여 원래 예정시간보다 5시간 정도 늦게 LA에 도착했다.
나는 입국수속을 LA에서 하는 줄 알고 긴장했었는데, 알고보니 토론토에서 시간이 오래걸렸던 그것이 미국 입국심사였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있는 출구같지도 않은 (엄청 작은 화살표로 표시되어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겨우 나왔다.)곳을 통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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