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161027-170704 Working Holiday

13. [출국 전 할일] 장기기증 재발급받기

heestory 2016. 11. 5. 07:47

장기기증이라 생각하면 일단 무섭게 생각하지만,

장기기증을 신청하는 것과 보험을 신청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느낌표 눈을떠요(god가 진행했던..)를 보고 장기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진짜 아무것도 없이 태어났는데 엄마가 주는 좋은 밥먹고 무럭무럭 자랐고

만약 무슨일이 생긴다 했을 때, 아무것도 없이 가야하는 인생인데


내가 참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았다고, 쓸모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장기기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010년 수능 일주일 전 쯤이었나... 충동적으로 장기기증 서약을 하게 되었고


당시 미성년자여서 부모님 사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함)는데

엄마가 너무 무섭다고 하지 말라 하는 말에도 조르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 들어오고 매일 지갑을 잃어버리다 보니

지금은 민증에 붙어있는 스티커도, 등록증도 모두 없어졌는데

캐나다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다시 재발급을 받게 되었다.


https://www.konos.go.kr/konosis/common/bizlogic.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