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161027-170704 Working Holiday

90. [오타와+70][20170104]

heestory 2017. 1. 5. 09:47


분명히 Freezing rain이라 했지만, 12시가 지나면서부터 함박눈이 펑펑내리기 시작했다.



새해계획은 매년 그랬던 것 처럼 1월 2일의 해가 밝음과 동시에 종이쪼가리가 되었다.

오늘은 원래 저녁 약속이 있었지만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데 이 눈길을 헤치고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고

하루종일 집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밀린 방정리를 하고, 블로그 글들을 조금씩 손보며

내가 무슨 생각으로 캐나다에 오게 되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


처음에는 하루하루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는지

뭐라도 새로운 것을 찾으며 지내던 여행객 같은 생활이었지만,

지금은 이제 집에서 하루종일 쉬는 날도 생기면서 익숙한 사람들이 생기고 익숙한 생활을 하게 되는것이 놀랍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생활을 하며 점점 익숙해 지는 것이 워킹홀리데이의 장점이긴 하지만

익숙해 지고 있다는 생각에 나태해지지 않으면 좋겠다.